2년 차를 맞이한 현대제철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올해는 아이디어 부문 2개 팀과 사업부문 2개 기업, 총 4개 팀이 재자원화 사업 공모전에 선정되어 커피박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아이디어 부문 선정팀인 커피사우루스 팀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사업의 진행현황과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1. 커피사우루스 팀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육 완구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커피사우루스입니다.

저희 팀은 6명의 모두 다른 전공을 가진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홍보, 연구개발, 디자인 등으로 부서를 나눠 각자의 특화된 분야를 살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숙명여대 인액터스 소속으로, 업사이클링에 대한 공통의 관심으로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커피사우루스팀 단체 사진

 

2. 이번 공모전에 지원하셨던 재자원화 아이템 및 진행현황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희가 공모전에 지원했던 아이템은 커피찌꺼기로 만든 ‘공룡화석발굴키트’입니다.

기존의 공룡화석발굴키트는 석고로 된 지층 블록 속에 묻혀있는 플라스틱 공룡 뼈를 발굴하여 조립하는 교육 완구입니다.

저희는 이 지층 블록을 커피박을 굳혀 만들고, 플라스틱 공룡 뼈를 나무 재질로 구현하여 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발전시켰습니다.

 

현재는 커피박을 배합해서 구성품을 담을 수 있도록 굳히는데까지 성공을 했고요, MVP 테스트를 앞두고 시제품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계속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7월 쯤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완구를 제작하다보니 여러가지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왁스는 저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양초를 만들 때 쓰는 소이왁스입니다.

왁스와 커피박을 배합해서 틀에 넣고 굳혀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게 될 아동(어린이)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업데이트 할 계획입니다.

 

 

3.‘커피박 재자원화 공모전’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커피박을 활용한 재자원화 상품이라는 공모 주제가 저희 프로젝트에 매우 부합하는 공모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커피박도 자원이다’라는 슬로건이 와닿았습니다.

커피박 아이템으로 팀을 시작한 초기인 작년에 우연히 현대제철 커피박 프로젝트 1기 사업 공모를 봤습니다.

그때 저희 팀은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공모전은 꼭 지원하자’라고 마음먹고 1년여간 꾸준히 모임과 개발을 지속해왔습니다.

 

 

4.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또는 해당 아이템을 진행하며 겪었던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커피박으로 원하는 재질이 구현이 안될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저희팀의 경우, 소재의 안전한 배합과 개발이 관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커피박을 활용한 해당 방향의 제품개발 선례가 없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재료 선정 및 구매, 재료의 조합 및 투입량을 저희 스스로 정해야했기 때문에 막막했습니다.

 

▲커피사우루스팀 소재 배합 테스트 사진

 

Q. 혹시 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소혜님 입장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번 공모전이 저희팀에게 크게 동기를 불어넣어주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지속적인 개발로 조금 지쳐있는 타이밍이었는데, 공모전에 선정되어 지원금도 받고,

또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저희 제품이 다른 팀과 친구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니

저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아, 우리가 뭔가 해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해당 아이템 진행 이후, 새로운 계획 또는 포부가 있으면 설명해주세요.

현재 아이템의 시장성을 인정받게 되면, 커피박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여러 아이템들을 다시 실험하고 개발해보려고 합니다.

현재는 대학생으로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만, 발전을 거듭해서 더 복잡한 기술이 활용된 여러 교구들을 만들어내는 것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포부를 말씀 드리자면, 저희는 커피박을 활용한 교육 완구 브랜드로서 자리잡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커피박 재자원화에 동참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자들께 전해주실만한 노하우,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전해주세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커피박의 특성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피박만이 가진 특이한 성질들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이 제품을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을지 없을지를 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기존의 커피박을 활용한 제품들이 커피박의 어떤 성질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는지 꼭 파악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재자원화 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커피박의 어떤 특성을 극대화 시켰는지를 잘 알고, 소비자들에게도 그런 점을 어필한다면 분명히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커피사우루스팀 테스트 제품 사진

 

이후 인터뷰에 응해주었던 팀 전체와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커피사우루스팀 단체 사진

 

대학생 창업팀으로써 이번 현대제철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공모전에 도전했던 도전기와,

앞이 보이지 않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정기적인 회의를 놓지 않고 모여 아이템을 고민했던 시간들 때문인지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대학생 팀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팀워크와 개개인의 역할, 책임의식이 느껴지던 인터뷰였습니다.

 

‘커피박’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애정과 애착을 가지고 관찰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팀들이 있으니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또한 더욱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상 2020 현대제철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공모전 아이디어 부문의 첫번째 팀, <커피사우루스> 팀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글: 한국생산성본부

사진: 환경재단